연세대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강 작가의 연세대 강연 사진을 게시하며 "연세대 89학번인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또 "한강 작가는 (2016년 맨부커 국제문학상 수상 뒤인) 2017년, 연세대 문과대학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 '윤동주와 나' 특별강연도 진행했다"며 졸업 후 인연을 소개했다.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소식에 해당 게시글은 순식간에 1500건 이상의 '좋아요'가 기록됐다. 연세대 학생 등은 '자랑스럽다' '대단한 경사'라며 한강 작가를 축하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다.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 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고,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