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중부지역에 눈·비…주말 동안 영하권 기온

사회

이데일리,

2024년 12월 05일, 오후 05:47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는 7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적은 양의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를 향해 확장함에 따라 주말부터 기온은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겠다 .
아침 영하권 추위를 보인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5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날부터 이틀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지난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을 유발한 절리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그 빈자리에 한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그 흐름을 따라 서해상의 비구름대가 중부지역으로 유입되겠다. 이 구름은 주말 동안 서쪽의 찬 고기압이 확장하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하하면서 전라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5㎜ 수준으로 적다. 늦은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1㎝ 내외의 눈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릴 수 있다. 눈·비는 이튿날 강수대가 남하하면서 점차 약해지겠다. 반면 전라권과 충남, 제주는 7~8일 해수면과 대기의 기온 차이로 생긴 구름대가 유입돼 전북 서부에 1~3㎝, 그 밖의 지역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릴 수 있다. 다음 주 13~14일에는 전라도와 제주에 한기 남하에 의한 비 소식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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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상청은 해안가와 내륙, 고도에 따라 적설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눈과 비의 양이 적지만, 기온이 낮아서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로 인한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장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5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였다, 이 기온은 오는 7일 아침 영하 7~4도, 낮에는 1~10도로 모두 조금씩 떨어지겠다. 이후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날이 많아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나타나는 날이 많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에 의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어 당분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표돼 있다. 인근 지역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서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은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