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5일 경의중앙선 덕소행 운행 열차가 회기역과 중랑역 사이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저녁 지하철 경의중앙선 열차가 정전이 나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중랑역에서 119구급대가 실신한 시민을 이송하는 모습.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8분께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한 대가 정전 사고로 약 20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열차가 멈춘 뒤 내부에 불이 꺼지면서 탑승해 있던 승객 일부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119 신고해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오후 7시38분께 사고 관련 조치가 완료됐으나, 열차에 갇힌 승객 중 일부가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철로를 걷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출발이 늦어졌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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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한 승객들은 직원 안내로 걸어서 중랑역으로 안전하게 이동했고, 나머지 대다수 승객은 해당 열차를 타고 중랑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중도 하차한 승객들의 수는 아직 파악 중으로, 코레일은 열차 입고 후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