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왼쪽)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 총장은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를 포고했으며,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 통제 지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총장은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서야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으며,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직후, 박 총장이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등과 함께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지원실에서 회의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제2의 계엄 논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이날 검찰은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긴급체포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비상계엄 핵심 인물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