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시도경찰청 마약수사대·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기동대·풍속수사 등 가용경력을 최대 투입해 지난해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특별단속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케타민과 함께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엑스터시(MDMA) 압수량도 85.7%(618.9g→1149.2g)나 급증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도 1년 사이 396.0%(1만5070.6g→7만4749.5g) 급증했다.
필로폰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유명 연예인이 투약하다가 적발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투약되는 마약류이기도 하다.
경찰은 '클럽 등 유흥가 일대의 마약류 확산 분위기가 꺾인 것'을 이번 단속의 가장 큰 성과로 보고 있다.
이번 단속 자체도 클럽·유흥주점 등 불특정 다수 출입 업소에서 공연히 마약류가 유통·투약된다는 사회적 불안감을 고려해 진행됐다.
경찰은 또 마약류 범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2000만 원이던 최대 신고보상금을 5억 원까지 상향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가중해 주거나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밀폐된 업소에선 신고·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신고보상금 상향은 단속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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