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증환자 대형병원서 전담…소방청, 응급환자 이송 대책

사회

뉴스1,

2025년 1월 19일, 오후 12:00

의료진이 응급환자를 병원 내에서 이송하는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소방청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가 적합한 병원으로 분산이송한다.

대형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등 경증의 호흡기질환 및 발열 환자는 발열클리닉·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또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연락책임관을 지정해 중앙·지자체 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관계 기관과 환자 이송 정보를 공유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병원 수용이 지연될 경우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자체 권역에서 병원 선정이 어려운 경우나 특수진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인근 시도 및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대응해 신속하게 이송 병원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230여 명(64.2%)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40여 대(47.6%)의 수보대를 증설 운영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관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 등에서 응급의료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전국에 지정된 1409대의 펌뷸런스를 활용해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중증응급환자가 시도를 넘는 원거리 이송을 필요로 하는 경우 소방헬기를 적극 활용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한다.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구급출동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 119신고를 자제하고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위해 국민께서도 비응급 신고는 자제해 주시고 구급대원의 병원선정을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