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새 수장에 김정욱 변호사…첫 로스쿨 출신·40대

사회

뉴스1,

2025년 1월 20일, 오후 11:33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 마련된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투표소에 협회장 출마 후보자들의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이번 선거에선 기호 순으로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안병희(63·군법무관시험 7회) 한국미래변호사회 회장이 맞붙는다. 2025.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새 수장에 로스쿨 출신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당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회장 선거 투표 결과 김 당선자는 총 1만2408표 중 6409표(51.7%)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58·사법연수원 24기)과 단일화에 성공한 안병희 변호사(63·군법무관시험 7회)는 5999표(48.3%)에 그쳤다.

김 당선자는 첫 로스쿨 출신 협회장이자, 첫 40대 협회장이다. '직역 수호'를 강조하면서 로스쿨 출신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15년 로스쿨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장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17년 변협 부회장을 거쳐 로스쿨 출신 변호사 최초로 2021년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2023년 서울변회 회장 연임에도 성공했다.

변협회장은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상설특별검사·대법원장·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변협은 변호사 등록, 징계, 법률사무소·법무법인 설립 인가도 결정한다.

올해부터 변협회장 임기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면서 대법관 3명과 법원행정처장, 검찰총장, 공수처장 후임자 추천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