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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사진을 올렸다가 성희롱 메시지를 받고 결국 계정을 삭제한 사연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SNS에 반려묘 사진을 올려 인기를 얻었던 A 씨는 최근 "반려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제 반려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간혹 도가 지나친 조롱, 심지어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여러 가지 일들로 고소장도 접수해봤지만, 해결되는 일은 없었다"라며 "그때 멈췄어야 하는데 제 반려묘를 정말 가족처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또 너무 귀여운 제 반려묘를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제 욕심에 SNS에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SNS를 개설한 뒤 반려묘를 대상으로 희롱하는 메시지를 받게되자 이 시점에서 반려묘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게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과열된 현재 상황에서는 SNS 계정을 운영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시지에는 "반려묘 XX 따먹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 씨는 "건강한 방법으로 반려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반려묘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이 생긴다면 그때 다시 돌아오겠다. 죄송하다"라는 글을 끝으로 계정을 삭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주인한테 하고 싶은 말을 고양이한테 하는 것 같다. 역겹다", "미래의 성폭행범인데 추적해서 잡아야 하는 거 아니냐", "주인한테 저 말 하면 고소당할까 봐 고양이한테 하나 보다", "남의 반려동물한테 못 하는 말이 없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