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화재 사고’ 신방주호 실종 선원 7명 사흘째 수색

사회

이데일리,

2025년 2월 15일, 오전 10:3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일어난 어선 화재로 실종된 신방주호 선원 7명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34톤(t)급 근해통발 어선 ‘2022 신방주호’(부산 선적)의 화재 사고로 실종된 7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이 어선 화재로 실종된 선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안해양경찰서)
이날 해상 수색엔 해경 선박 25척, 유관기관 선박 6척, 민간 선박 6척과 함께 항공기 6대, 잠수부 등이 투입된다. 또 경찰과 공무원 등은 사고 해역 인근 위도 해안가 등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 현장의 기상은 좋은 편이며 선박과 항공기,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수중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지난 14일 밤에도 선박 21척과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사고 지점 30킬로미터(㎞) 구역 내에서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격포항에 마련된 대기소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2022 신방주호’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9분쯤 전북 부안군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다가 불이 났다. 전체 12명의 승선원 중 5명(내국인 2·외국인 3)이 해경과 어민에게 구조됐으며,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