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 등장한 ‘캡틴아메리카’(사진=연합뉴스)
A씨는 전날인 14일 오후 7시 36분쯤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 문이 열린 사이 난입을 시도하다 근무 중인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에 테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훈방 조치됐다. 정의의 승리다”라고 올렸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석방해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혐의가 구속이 필요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이 상정된 국가인권위원회가 열린 지난 10일에도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입고 회의 장소인 14층 길목을 점거한 바 있다.
한편 중국대사관은 15일 연합뉴스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을 우려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우려와 유감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했고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