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망자 28명으로 늘어…"산림 피해 역대 최대"(종합)

사회

이데일리,

2025년 3월 27일, 오후 10:41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경상권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산림 피해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북에서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중상 8명, 경상 24명 등을 포함한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60명이다.
`

지역별로는 경북에서만 사망자가 24명 발생하면서 가장 많았다. 경북에서는 중상 3명·경상 18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은 사망 4명·중상 5명·경상 4명 등 1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울산은 경상 2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대형 산불 피해가 난 곳은 11곳이다. 이중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의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다.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전남 무주 등 7곳에서는 여전히 산불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산불 진화율과 영향 구역은 경남 산청·하동 진화율 81%(1745㏊), 경북 의성62%(1만2821㏊), 경북 안동 62%(5580㏊), 경북 영덕 55%(7819㏊), 경북 영양 60%(4362㏊), 경북 청송 80%(5115㏊), 전남 무주 95%(93㏊) 등이다.

지역별 소방 대응 단계는 △경남 산청·하동(3단계)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3단계) △전남 무주(2단계)다. 소방 대응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보유 자원을 총력 가동하며 소방서장이나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청장이 지휘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산불로 인해 집에서 대피한 주민은 오후 7시 기준으로 3만782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8536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만5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 5250명, 경남 1908명, 전남 115명 순이었다.

주택·공장·사찰·문화재 등 불에 탄 시설물은 총 2639개소다. 이중 경북지역이 2556개소, 경남지역 72개소, 울산지역 11개소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