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사동 89블록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
이로 인해 안산시가 신안산선 한양대역 연장 사업에 맞춰 시행하려고 한 89블록 시유지 매각과 공동주택 6400가구 건립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신안산선은 애초 서울 여의도~안산 중앙역 구간으로 계획됐으나 안산시의 89블록 개발사업 계획으로 사업타당성을 높여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한양대역까지 연장하는 것이 반영됐다. 민간사업자인 넥스트레인은 이 계획에 맞춰 2019년 신안산선 공사를 착공했으나 89블록은 아직 부지 매각도 못한 상황이다.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주택 2800가구 건설을 준비 중인데 부지 매각 제동으로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시민단체도 안산시의 개발사업을 비판하고 나섰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안산에 재건축 대상 주택이 많은 상황에서 공공부지를 팔아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해도 인구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공부지 매각을 반대했다. 시민단체는 안산에서 장상·신길2지구 등 신도시 3만4000가구, 재건축으로 인한 추가 공급 물량 1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주택사업까지 포함하면 주택 과잉공급 문제가 생겨 재건축 사업이 타격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 회원들이 3월25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안산시의 공공부지 매각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민사회연대 제공)
시 관계자는 “신안산선 한양대역 연장은 89블록 개발을 전제로 결정된 것”이라며 “89블록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넥스트레인이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산선 개통이 내년 말인데 89블록 사업이 많이 늦어졌다”며 “6월 시의회에 관련 안건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