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산대학교 아동보육과 전경자 씨. (전문대교협 제공)
3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시집 두 권을 쓴 시인 전경자 씨(71)는 올해 신안산대학교 아동보육과 신입생이 됐다.
전 씨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어 학교 졸업장을 취득하지 못했다.
자녀들을 키우고 직장을 퇴직해 글을 쓰기 시작한 전 씨는 글을 쓰기 시작해 시집 두 권을 발간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본인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는 게 전 씨의 생각이다.
전 씨는 "MT, 견학, 실습 등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며 "학업에 열중하고 졸업 후 지역 사회 아동들에게 책 읽어 주기 등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전공 응우옌 밍 아잉, 응우옌 밍 아인 자매. (전문대교협 제공)
K-POP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쌍둥이 응우옌 밍아잉과 응우옌 밍아인 씨는 서울예술대 예술경영전공에 입학했다.
연예 기획자를 꿈꾸는 밍 아잉, 밍 아인 씨는 아티스트의 콘셉트 개발과 홍보 전략 수립, 브랜딩 홍보 전략 등을 공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예 기획자로서 경력을 쌓고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방향성을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게 자매의 목표다.
중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다가 간호사로 진로를 바꾼 사례도 눈길을 끈다.
중국 북경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정나래 씨(39)는 올해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에 '유턴 입학'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간호대학을 진학하고 있으나 여러 사정으로 그는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학업을 이수하던 도중 건강상의 문제로 그는 귀국을 선택했다.
그러다 정 씨는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돕게 됐다. 친구의 상태가 호전되고, 그가 표현한 고마움에 감동해 간호사의 꿈을 꾸게 됐다는 게 정 씨의 설명이다.
정 씨는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임상 경험을 쌓은 후 해외에서 활동해 보고 싶다"며 "중국은 더 많은 의료 복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간 쌓아온 경험을 살려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 정나래 씨.(전문대교협 제공)
춘해보건대 안경광학과에 입학한 이우열 씨(45)는 대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일상을 위해 퇴사를 선택했다.
이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한 이 씨는 올해 춘해보건대 안경광학과에 입학해 안경사 취득에 나섰다.
이 씨는 "수험생들이 막연한 환상으로 대학을 선택하지 말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어느 대학이 필요한지 생각한 뒤 (대학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문대학 구성원들은 성인 직업교육 확대 및 지원 강화, 고용 연계형 맞춤 교육 프로그램 도입, 디지털·미래 기술 교육 강화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직업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문대학 입학생들이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여 지역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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