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교육 및 훈련 과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규 채용자가 정식 교육도 받지 않고 현장에 투입되고, 현장에서 쓸 규범 없이 지침만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신현훈 지회장은 “특수진화대가 출범한 지 올해 10년째이지만, 진화대원들은 아무런 교육 없이 바로 일선에 투입된다”며 “특수진화대원은 435명이 있는데 운영 교본도 통일된 게 없고, 교육훈련 체계도 잡히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사 3개월 만에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한 조합원은 “산림청으로부터는 영상 교육만 받았다. 지난주 산불 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로부터 인수·인계받은 교육 덕”이라고 말했다.
한 조합원은 “보급받은 진화복 원단의 제조사, 제조국이 불문명하여 방염 성능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헬멧은 내구연한이 지나 녹이 슬고 곰팡이가 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대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해도 “예산이 없다”는 말만 돌아온다며 당국의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사망·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