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과 2년 동거' 숨긴 예비 신랑…용서 안 되는데"[이 결혼 OX]

사회

뉴스1,

2025년 4월 03일, 오후 04:33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예비 신랑이 전 여자 친구와 2년간 동거한 사실을 숨겼다며 뒤통수 맞은 기분에 결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여성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신랑의 동거 사실을 덮고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1년 정도 만난 남자 친구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A 씨는 "남자 친구가 과거에 저와 만나기 전, 전 여자 친구와 2년간 동거했더라. 그 사실을 저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말하지 않았고 저도 결혼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준비하는 게 알고리즘을 탔는지 SNS에 떴다. 결혼 전 서류 떼면 동거 기록 같은 것도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을 봤다"라며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이런 것도 확인할 수 있다'고 툭 던졌더니 남자 친구 표정이 굳더라"라고 말했다.
무언가 이상했던 A 씨는 말 돌리는 남자 친구의 반응을 보고 따로 알아봤다며 "동거한 게 맞았다. 동거 경험이 있다는 그 자체보다는 결혼까지 이야기 나누는 사이인데도 그걸 숨겼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나는 평소 '하얀 거짓말도 용서가 힘들다'고 말해왔다. 근데 막상 이런 식으로 알게 되니까 정이 뚝 떨어진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믿고 있던 사람한테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물론 그 사람 입장에서는 굳이 꺼내기 불편한 과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 이게 단순히 과거 문제가 아니라 그걸 숨기고 넘어가려고 한 태도와 특히 저를 만나기 바로 전 사람과 동거했다는 게 문제"라며 "친구들한테 말해보니까 그 나이에 2년 동거면 사실혼이라고 한다. 결혼할 사이인데 물어봤을 때 말 안 하는 게 문제라는 친구도 있고, 그걸로 헤어지긴 좀 그렇다는 반응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너무 혼란스럽다.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 객관적으로 조언해달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 든 결혼 적령기든 동거 자체가 사실혼이나 마찬가지다", "모르면 몰랐지, 이미 알아버렸는데 그게 살면서 생각 안 나겠나. 이제 글쓴이와는 뭘 해도 신혼이 아닌 것", "거짓말한 남자가 1차 문제고, 글쓴이도 친구들한테 다 말한 이상 끝내는 게 맞다. 이 상태로 결혼식장 들어가면 글쓴이도 이상한 사람 된다",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참고 살 건지 말 건지", "절대 결혼하지 마라. 어떤 걸로 싸워도 결국 동거 얘기로 끝나고 의심할 테니까"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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