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주말동안에는 전국이 맑고 일교차가 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행사 등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부처남오신날을 앞두고 오색연등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교차가 15~20도로 크겠다. 이날 밤부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27일 새벽부터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 지역은 바람이 순간풍속 70㎞/h 이상(산지 9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 있다. 전국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 이상(산지 70㎞/h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가 대기가 건조해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26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최저 5∼11도·최고 18∼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예보됐다.
주말동안 평년과 같은 날씨 속에 도심 내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날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는 내달 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연등행사가 열린다. 주최 측은 약 5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종로 흥인지문~종각 구간이 오후 1시부터, 동국대학교~흥인지문 구간, 종각~안국사거리 구간은 오후 6시부터 통제된다. 27일에도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교통이 제한된다. 이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우회하며 종로의 버스 정류소는 폐쇄된다.
봄 나들이객도 늘어나면서 전국 교통량도 평소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6만대로 예상된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낮 12시 가장 혼잡할 것으로 관측되며 경부, 서해안선 등 주요 노선 위주로 혼잡이 예상된다.
오후 12시 기준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5시간 30분 △서울~대구 4시간 40분 △서울~광주 4시간 10분 △서울~대전 2시간 30분 △서울~강릉 3시간 10분 △서울~울산 5시간 10분 △서울~목포 4시간 20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