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 산하 전봉준투쟁단 트랙터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석수역 앞 시흥대로를 지나고 있다.2025.5.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경찰과 전농에 따르면 전농 '전봉준투쟁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밤샘 집회 종료를 알리고 화물차에 트랙터를 실어 귀향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현재 트랙터 20여 대가 아직 금천구 시흥대로 석수역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
앞서 전봉준투쟁단 소속 50여 명은 트랙터 32대와 승용차·화물차 등 차량 10여 대를 타고 전날 낮 12시 10분쯤 석수역 일대에 도착했다.
지난 6일 전남 무안에서 출발한 전농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리는 '내란 농정 청산·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 집회에 참석한다는 계획이었다. 경찰은 지난 8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집회 제한을 통고했다.
경찰이 진입을 불허하면서 전농 트랙터 행렬은 대치 상태로 19시간 동안 밤샘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에는 '가난한 좌파들의 모임', '고양이 발바닥 연구회' 등 깃발을 든 일반 시민들도 참가했다.
경찰은 현장에 기동대 25개 부대와 경력 1600여 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려와 달리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거나 집회 참가자가 연행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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