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여성의 경우 이상적인 파트너 수는 이보다 적은 2~3명이었으며, 이 중 가벼운 만남은 1~2명 정도였다. 여성들의 첫 경험 나이는 16~18세로, 이는 남성보다 조금 이른 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독일인 340명 이상을 대상으로 25세 청년들의 성생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성적 행동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여기에는 파트너 수와 성관계 빈도를 비롯해 자위 습관까지 포함했다.
연구진은 설문 결과에서 나타난 ‘이상적’ 성관계 파트너 수의 기준이 사회적 평가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봤다. 파트너 수가 적으면 별다른 비난을 받지 않지만, 파트너 수가 늘어날수록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고 부정적 인식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회적 평가 기준이 성별과 관계없이 남녀 모두에게 같이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일반적인 가정과 달리 양쪽 성별 모두 성적 활동이 극단적으로 적거나 지나치게 많은 것보다는 중간 수준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성적 경험이 부족하면 오히려 비난을 받고 성적 능력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느끼는 반면, 여성은 파트너 수가 많을 때 더 많은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인구정보 분석업체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WPR)에 따르면 세계에서 평생 성관계 파트너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평균 14.5명의 튀르키예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13.3명, 13.2명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아이슬란드 13.0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2.5명, 핀란드 12.4명, 노르웨이 12.1명, 이탈리아 11.8명, 스웨덴 11.8명, 스위스 11.1명 등으로 남아공만 빼고 모두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태국이 10.6명으로 성관계 파트너 수가 가장 많았고, 일본이 10.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2명대로 전 세계에서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