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에 사용된 명함. (사진=경남선대위)
지난 14일에는 김해의 한 숙박업소에서 자신을 ‘당대표 든든캠프 홍보실장 강진욱’이라 소개한 사람이 선대위 관계자 30여명이 숙박할 방을 예약하고 숙박업소 사장에게 도시락 30인분의 선결제를 요구했다.
당시 선대위 사칭 사기를 접한 숙박업소 사장이 민주당 경남도당에 확인 연락을 하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숙박업소 사장이 받은 명함은 대전, 강원 등지에서 발생한 ‘노쇼’ 사기에서 사용된 명함과 같은 디자인에 이름과 전화번호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경남선대위가 각 지역위원회를 통해 유사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김해와 진주의 숙박업소, 사천의 한 식당 등 총 4곳에서 선대위 관계자 사칭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순호 민주당 경남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 같은 허위 주문을 ‘노쇼’를 통해 이재명 후보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려는 사기 행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대전 서구 만년동의 한 명함 제작 업체는 지난 13일 전화로 200만원 상당의 이 후보 명함 30만장 제작을 요청받았다. 당시 허위 주문자는 명함을 찾아야 하는 날에 등장하지 않았고 업체 측의 연락에는 ”선거 운동할 때 필요한 음식값을 일단 넣어달라“는 등 발언으로 송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이가 강원도 인제와 양양, 춘천에서 이 후보 선거 용품을 허위로 주문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강원특별시자치도당은 사칭자에 대한 인적사항 등이 확인됐다며 지난 10일 춘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