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인권 기자)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용 금품을 건네며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의 행방을 찾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인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통일교는 2015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경기도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에서 UN 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통일교 창시자 3남인 문현진이 설립한 글로벌피스재단은 2023년 YTN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유진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인수에는 실패했다.
다만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물증 대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를 통해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행비서 행정관 2명의 휴대전화를 통해 김 여사의 지시나 관련 인물과의 소통 기록, 일정 조율 등 증거를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