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이날 집중호우로 11건의 배수 지원과 14건의 시설물 안전조치를 내리고 빗물펌프장 25곳을 가동 중이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에 ‘상황근무 1단계(주의)’를 발령했다. 전 부서와 기관에 재해우려지역 등에 대한 강우 대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공문도 보냈다.
서울시는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대응할 계획이다.
용산구와 영등포구 등 일부 자치구는 재난문자를 통해 “저지대 및 하천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 출입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불어난 하천에 차량이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내려졌다. 남해안과 제주에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에 따르면 남양주시 오납읍에 오후 3시 31분부터 오후 4시 31분까지 1시간 동안 비가 74㎜ 쏟아졌다.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엔 오후 2시 46분부터 1시간 동안 44.0㎜, 서울 중구엔 오후 3시 35분부터 1시간 동안 38.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남양주 지역에는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양주를 중심으로 비 피해 관련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에 접수된 남양주 호우 관련 신고는 28건이었다.
이날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는 17일 새벽에는 대부분의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