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무료 체험" 여의도~잠실 논스톱으로 달린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전 06:2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 탑승체험이 1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두 달 간 체험 운항을 거쳐 오는 9월 중 정식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한강버스가 서울 여의도 한강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한강버스 시민 탑승체험은 매주 화·목·토요일 진행된다. 7월 화·목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각 1회씩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방면으로 운행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 같은 방면으로 1회 편도 운영된다.

체험 운항에는 이미 제작된 한강버스 2척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서울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까지 대상으로 탑승체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탑승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 운행 중 한강버스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까지 중간 정박 없이 운행한다.

체험 운항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출발지인 여의도와 도착지인 잠실 선착장에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탑승 후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선착장 인근에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31일까지 두 달 간 체험 운항을 거쳐 9월 중 한강버스를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예비용 선박을 합쳐 총 12척의 한강버스를 운용할 계획이며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31.5㎞ 거리를 오갈 예정이다. 기후동행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투입되는 선박들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능 검사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와 함께한 시범운항 및 수상 사고 대처 훈련도 진행됐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6월 초부터 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선 탑승과 함께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며 “한강버스 탑승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신청과 진심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