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미래 산업과 기술을 선도하는 첨단 AI도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1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지방정부 최초로 개최한 AI 엑스포 ‘MARS 2025’는 3일간 1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AI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국내외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화성시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5 Awards’에서 전국 5대 우수 스마트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어워즈에서 화성시는 AI 기반 시민참여형 스마트도시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성시는 또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한미약품 등 4600개의 첨단산업 기업이 화성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KAIST 사이언스 허브와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유치를 통해 반도체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행정구역 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GTX-A 동탄~수서 구간 우선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동서도로 개통, 그리고 광역버스·공항버스 노선 확충과 똑버스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자율주행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리빙랩 모빌리티 센터’가 올해 말 송산그린시티 서측에 준공되고, 2026년부터 남양읍·새솔동·마도산업단지 등에서 자율주행차량 8대가 공공서비스 실증에 나서면서 첨단교통기술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산업, 교통 인프라 구축 정책을 통해 민선 8기 화성시는 당초 목표였던 20조원 투자유치 계획을 1년 앞당겨 조기달성했다. 정명근 시장은 “총 20조1034억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는 화성의 미래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제 화성시는 25조원 투자유치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선다. 더 많은 혁신기업과 미래산업이 화성으로 모일 수 있도록 더 넓고, 더 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