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석조 동부지검장. (사진=뉴스1)
양석조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동부지검에서 시작한 검사 생활을 동부지검에서 마치게 됐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검찰을 수사청과 기소청으로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을 비판했다. 양 지검장은 “요즘 수사·기소 분리, 기소청 등의 논의되고 있다”며 “수사 없는 기소는 ‘책임회피 결정·재판’, ‘공소권 남용’으로, 기소 없는 수사는 ‘표적 수사’, ‘별건 수사’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 있어 공정한 정의는 북극성처럼 도달하기 어렵지만 끊임없이 지향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검찰에 대한 과거로부터의 비판은 주로 사람에 대한 것이다. 사람 영역의 문제를 사건 영역에서 다루려다 보면, 사법시스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난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남부지검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지낸 양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특수3부장을 맡았다.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사진=뉴시스)
신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이끌 때 형사3부장을 맡았다.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수사지원과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새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검찰 개혁을 이끌 정성호(18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와 기소 분리,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재배분에 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