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불 폐기물 95% 처리…장마 폐기물 처리 체계 추진 중

사회

뉴스1,

2025년 7월 01일, 오후 12:00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올해 봄 울산·경북·경남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쏟아진 재난폐기물의 95% 이상이 처리 완료됐다고 1일 환경부가 밝혔다.

전체 발생량은 약 74만 4300톤이며, 이 중 71만 1000톤(95.6%)이 6월 말 기준으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울주군과 경남 하동·산청은 100% 처리 완료됐고, 경북 안동·영덕·영양·의성·청송 지역도 평균 95% 수준에 도달했다.

환경부는 산불 복구계획이 확정된 지 두 달 만에 이 같은 처리율을 달성한 것은 국비 1420억 원 지원과 위탁 용역 계약 집중관리를 포함한 신속한 행정 대응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폐기물 중 생활·생계시설 철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 약 70만 8000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공장 65곳에서 발생한 폐기물 3만 5000톤 중에는 88.1%가 처리됐다.

한편 환경부는 여름철 장마·태풍에 대비한 수해폐기물 처리체계도 가동 중이다. 지침서를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고, 1300곳에 총 612만톤 규모 적환장 예비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수해 재난폐기물은 8만 6000톤, 올해는 4만 2000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환경부는 2차 환경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