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면 감귤들 XX할 것" 전공의·의대생 보복예고…경찰 수사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02:39

© 뉴스1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복귀한 전공의·의대생들을 상대로 보복을 예고한 게시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게시된 복귀 전공의·의대생 협박 글에 대한 교육부 수사 의뢰를 접수해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메디스태프엔 의대생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감귤'들아 우리가 간다. 돌아가면 니들 XX해버린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조기에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하는 다수의 글이 작성·공유됐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감귤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병원이나 학교에 남은 전공의나 의대생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교육부는 전날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기수에서 열외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 위해를 가하고 학업과 업무 등에서 불이익을 예고하고 있어 신속히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엔 '의료계 블랙리스트' 게시글 등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도록 한 메디스태프 대표와 관리직원 등 총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스토킹처벌법위반을 방조한 혐의로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kxmxs4104@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