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용 한양대 교수. (사진=한양대)
AI를 단순한 도구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조직 내에서 AI가 인간의 ‘동료’로 받아들여지도록 직무와 조직 체계를 재설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논문에서는 ‘인간-기계 상호작용 이론’, ‘사회적 존재 이론’, ‘알고리즘 회피 이론’ 등 다양한 학제 간 이론을 통합해 인간이 AI를 협업 주체로 수용할 수 있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양 교수는 특히 AI의 신뢰성과 공정성이 인간·AI 협업의 핵심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양 굣는 “인간은 AI가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제공할 뿐 아니라 편향 없이 공정하게 작동하길 기대한다”며 “이런 기대가 충족될 때 AI가 조직 내에서 성공적으로 수용될 수 있다”고 했다.
양 교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수용성 요인을 더욱 고도화하고 업종별 맞춤형 적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