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폭염 대비 철도시설물 관리 및 승객 지원 대책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9호선 운영 현황과 폭염 대비 대책을 청취한 뒤 전동차에 올라 열차 내 혼잡도를 감지해 냉방 강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냉방제어시스템’을 살폈다. 이어 열차가 드나드는 입출고선으로 이동해 폭염 시 스프링클러로 물을 분사, 선로 열을 내려주는 ‘레일 자동 살수설비’도 점검했다.
9호선은 열차 혼잡도를 여유·보통·혼잡, 3단계로 구분해 냉방 온도를 조절해 주는 자동냉방제어시스템을 전동차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하루 75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이 폭염에 철로 휨, 늘어짐 등 이상 현상으로 시민에게 불편이나 불안을 주지 않도록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기후재난 앞에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취약계층을 비롯해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긴급 폭염대책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상황을 살피고 △취약계층 밀착보호 △공사 근로자 안전점검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 등이 담긴 ‘현장밀착형 폭염 대책’을 내놨다.
점검을 마친 뒤에는 관제동 1층 직원 사무실을 찾아 폭염 시 현장 직원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충분한 휴게시간을 갖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