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등 피의자 조사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전 09:44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김건희 특검은 13일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과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사진=연합뉴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회장과 구 전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의혹을 집중 추궁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삼부토건 측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시세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마찬가지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웰바이오텍은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이 지배하던 회사로 이 회장과 구 전 대표는 이일준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특검팀은 이들이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테마주’ 연루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이라고 보고, 포럼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 등 13여 곳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관계자들을 연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에는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와 오일록 현 대표를 소환해 장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다만 이들은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피의자들로 분류되는 이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