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진화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전 11:15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런’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기회의 문턱을 낮춰주는 데서 나아가 개별 학습 격차까지 세심하게 보완해 주는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7월 1일부터 서울런 회원들은 기존 22개에서 24개로 확대된 학습사이트에서 유명 강사의 인강을 무료·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이스크림홈런 중등(교과)과 패스트캠퍼스(비교과)를 통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자의 학습 수준과 진로 목표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신규 도입되는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은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진도별 맞춤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강의다. 신청자에게는 유해 콘텐츠 접근이 차단된 전용 학습기기와 펜, 홈런 중등 전용 교재가 무료로 제공된다. 학습 우수자에게는 추가로 족보닷컴 쿠폰도 지급해 학습 동기를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해 패스트캠퍼스가 새롭게 서울런에 합류한다. 중학생은 데이터 프로그래밍 등 AI 이론·실습 기반 강좌를,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등 보다 전문적인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총 1045개 강좌가 제공되며, 프로그래밍(261개), 자기개발(226개), 디자인(194개), 생성형AI(61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또한, 서울런은 학습자 개개인의 수준과 진로 준비 단계에 맞춘 촘촘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실시간 AI 튜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지원’, ‘1:1 논술 멘토링’ 등 새로운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학습 중 생기는 궁금증을 즉시 해소할 수 있으며, 학습 속도가 느린 초등학생부터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각자에게 꼭 맞는 지원이 가능해진다.

서울런의 학습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민간후원을 통해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까지 서울런 혜택을 확대한다. 시 측은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고 사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써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 속에서 다자녀가구의 교육비 부담 완화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하반기 서울런의 변화는 아이들이 출발선에서 차별받지 않고, 다방면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복지의 진화”라며 “앞으로도 대상자별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대상 또한 확대해 촘촘한 학습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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