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 비가 내리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거닐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되자, 환경부가 홍수 대응 점검에 나서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13일 손옥주 물관리정책실장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유역·지방환경청과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등과 함께 기관별 홍수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까지 강원 영동 남부와 부산, 울산, 경남 등에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오후 6시 기준 주요 하천 수위는 홍수주의보 기준보다 최대 9.24m 낮은 상태지만, 향후 유입량에 따라 수위 상승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하천 범람 가능성이 높은 ‘홍수취약지구’ 799곳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각 지자체의 빗물받이 청소 실적 등 도시침수 대비 상황도 확인했다. 7일 기준 하수도 중점관리구역 내 점검·청소율은 97.4%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부 소관 다목적댐 20곳은 총 65억 9000만톤 규모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대 409㎜의 강우를 저류할 수 있는 상태다. 환경부는 유입량을 최대한 댐에 가둬 하류 수위 상승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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