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조심하세요" 대전·충남 곳곳 침수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후 08:2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4일 오후 대전, 충남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소방 당국에 신고된 풍수해 신고는 대전 23건, 충남 4건 등 모두 27건으로 조사됐다.

1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을 지나는 차량에 헤드라이트가 켜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대가 낮은 장소에 지어진 주거시설과 지하차도가 잠기는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오후 3시 24분께 논산시, 청양군의 단독주택, 공주시 산성동 산성시장에 빗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대전시 산성동 식당에선 토사가 흘러내렸고 태안군 태안읍에서 바람에 날아간 텐트가 전선에 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지하차도가 침수되거나 빗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대규모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 울진, 영양, 상주, 영주, 경주 등의 위험지역에 있던 85가구 주민 100명이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울릉도, 독도, 묵호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 중이다. 경주, 포항, 울릉도와 독도는 한때 호우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세천, 청양, 연무, 직산 등에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전, 공주, 논산, 청양, 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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