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 막 바꿔버린 시모…남편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방관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05:0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신혼집 인테리어를 마음대로 바꾸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저희 집 물건을 자꾸 바꾸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시어머니는 저희 집 근처에 산다.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다정한 분이어서 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아가다 보니 본인만의 기준과 고집이 조금 있다"라고 운을 뗐다.

집이 가깝다 보니 시어머니는 종종 신혼집에 방문한다. A 씨는 "집에 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올 때마다 인테리어를 시어머니 기준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A 씨가 골라서 설치한 커튼 색이 어둡다며 상의도 없이 커튼을 주문해 놓고는 "이걸로 바꾸는 게 화사하고 좋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커튼치고는 꽤 고가의 제품이라 시어머니 본인께서는 진짜로 저희를 생각해서 사주신 거 같기는 한데 저는 마음에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달기는 했는데 저희 집 오실 때마다 '봐라. 훨씬 화사하지? 한마디 하실 때마다 속이 답답해진다"고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화장실 슬리퍼도 새로 구입한 뒤 "그거 써라"고 말하고, 싱크대 위에 놓인 정리함 위치를 마음대로 바꾸기도 한다.

A 씨는 "남편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인테리어나 물건에 관심이 없어서 제가 답답해하는 걸 이해 못 해준다. 저는 약간 선 넘는 행동이라 생각하는데 아니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선 넘는 거 맞다. 남편이 인테리어에 관심 없어도 남편을 통해서 해결하세요", "그걸 하란다고 왜 하냐. 제 집 물건 바꾸는 거 불편하다고 대놓고 얘기하세요", "자식 집이지만 본인의 흔적이 곳곳에 있길 바라는 시모의 욕심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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