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기범죄 '42만 건'…경찰, 다중피해사기 TF 출범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10:00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2025.6.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경찰이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방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다중피해사기'를 근절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수본 회의실에서 '다중피해사기 대응 테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중피해 사기 전담수사팀 편성 및 특별단속 △범행 수단 분석·차단 및 통합신고대응센터 확대 △국제협력·공조 실질화 △다중피해사기방지법(가칭) 제정 추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방 사기 등 10대 악성 사기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14개월 동안 6만 327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993명을 구속했다.

이러한 검거 노력에도 지난해 사기범죄 발생 건수는 42만 1421건으로 전년(34만 7901건) 대비 약 2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경찰은 국수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통해 다중피해사기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성주 국수본부장은 "다중피해사기는 경제적 피해를 넘어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회적 위협"이라며 "경찰은 다중피해사기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각오로 강력한 단속과 범행 수단의 선제적 차단, 실질적 피해 회복, 제도 개선 등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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