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의대생 수업 복귀와 관련해 신속한 후속 조치 마련을 지시하자, 의대생 단체가 "개인의 진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학업을 이어나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신뢰의 장을 열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 때문에 전 국가적으로 크나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대통령의) 말씀처럼 정책 추진 전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돼,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병원과 학교의 여건에 비해 너무 많은 인원이 적체돼 교육이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며 "이에 대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 선언에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들이 원활하게 좀 이뤄지길 바란다.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교육부는 공지를 통해 "학생들이 지난 1년 5개월 동안 학교를 떠나 있었던 만큼, 대학과 함께 복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방안을 마련해 의대 교육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교육여건과 학사 상황을 고려해 복귀한 학생들이 충실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행·재정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교육부와 대학은 의대 교육의 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이미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도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