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라이스(RISE)’ 사업 체계에서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들의 발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립대를 포함해 라이스 체계에서 지원이 확대되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답했다.

라이스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대학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주도해 대학을 지원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이재명 정부는 핵심 교육 공약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지방의 사립대학은 지원에서 더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이 후보자의 답변은 이러한 문제를 라이스 사업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는 “사립대 동반성장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라이스 체계에서의 성장”이라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역시 지방거점국립대 중심으로 교육 허브를 만들어 지역의 대학들과 교수, 교육과정, 장비를 공유하고 학생을 교류하는 동반성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행하려면 범부처 차원이 TF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좋은 의견”이라며 “대학 발전에 있어서 정부 출연연구기관 사이의 담을 허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