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1명 사망 추정”…중대본 상황관리관 급파(종합)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6일, 오후 09:39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해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매몰됐다.(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채 굴착기 2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굴착기가 콘크리트 덩어리를 걷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흙을 파내며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앞에서 가까스로 멈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옹벽 흙더미에 매몰된 차량이 1대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차량이 매몰된 상태라 흙더미 등을 완전히 걷어내야 알 수 있으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옹벽 붕괴 사고 직후 가장교차로 차량 통행이 모두 제한된 상태다.

이에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그는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상황관리관을 급파해 현장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며 “도로, 축대·옹벽,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변이 등 위험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이를 즉시 통제하라”고 주문했다.

또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고 주민을 대피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됐으며, 경찰과 오산시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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