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식당에서 자신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끼얹고 위협한 남성이 체포됐다.
16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몸에 휘발유 뿌리며 협박?! 라이터 든 남성 제압한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벌어졌다. 한 손님은 회장실에서 나와 자리로 돌아갔다.
이때 등을 맞대고 앉은 남성 A 씨가 갑자기 뒤돌아보며 자신을 밀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다.
남성이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A 씨는 술에 취해 심한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식당 안이 소란스러워지자 다른 손님들도 말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밖으로 나간 A 씨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자기 몸에 뿌리기 시작했다.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소지하고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라이터 휘발유였다. A 씨는 피해자에게까지 휘발유를 뿌렸다.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신고했고, A 씨는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편의점에서 라이터를 구매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검문하려 했지만 A 씨는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손에 든 라이터를 빼앗으려 했다. A 씨는 격렬하게 저항했다.
결국 A 씨는 현장에서 특수협박, 폭행 혐의로 검거됐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