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집사 게이트' 김익래·윤창호 참고인 소환 조사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후 01:23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17일 소환했다.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28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윤 전 사장은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48)씨와 어떤 관계인지, 김씨 측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취재진이 집결하기 전인 오전 7시쯤 먼저 건물에 들어갔다.

윤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은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한국증권금융과 키움증권이 2023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를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487570) 등 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특검팀은 이때 투자한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여러 경영상 현안을 안고 있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소환하며 현재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와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들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특검팀은 윤 전 사장(한국증권금융), 김 전 회장(다움키움그룹), 김 창업자(카카오), 조 부회장(HS효성)을 ‘1차 소환자라 부르며 내주 2차 소환도 이뤄진다고 예고했다.

이에 당시 IMS에 투자한 다른 기업 관련자들도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핵심인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에 출국한 뒤 현지에 머무르며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여권 무효화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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