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자체 참여 '양주 종합장시설' 다시 방성1리 확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후 04:35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일부 주민들의 요구로 다시 실시한 양주 종합장사시설 대안부지 공모에 요건을 충족한 마을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후보지로 당초 선정된 백석읍 방성1리를 다시 확정했다.

백석읍 방성1리에 조성을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조감도=양주시)
17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50일간 진행한 종합장사시설 대안부지 공개모집 결과 광적면 덕도2리와 회천1동 봉양2통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23년 종합장사시설 부지로 선정된 방성1리에 대한 대안부지 검토 요구 여론에 따라 진행했다.

공모 조건은 마을회의를 거쳐 전체 세대의 60% 이상 주민 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한 최초 공모 당시와 같았다.

덕도2리는 덕도리 산141번지 외 4필지(약 48만㎡), 봉양2통은 봉양동 산65번지 외 120필지(약 73만㎡)를 신청지로 제시했다.

두곳 모두 시 외곽에 위치한 비교적 아늑한 지형으로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덕도2리에서는 마을회의 개최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전체 119세대 중 57세대만 동의를 얻어 응모요건인 60% 주민동의를 충족하지 못했다.

봉양2통에서는 마을회의 및 마을회의록, 주민동의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당초 주민동의 60% 등의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원안부지인 방성1리와 같이 입지타당성 용역 등 비교·평가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요건을 갖춘 대안 부지가 없어 방성1리를 사업 후보지로 다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공모 당시에도 주민동의 60% 등 응모 요건을 갖춘 3개 마을에 대해서만 입지타당성 용역과 부지선정 심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조성사업은 국·도비 245억원 등 모두 2092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며 장례식장 건립 비용은 양주시가 전담하고 국·도비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는 6개 시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대안부지 공모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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