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방 등에 내린 폭우로 열차 운행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지연된 시간표를 살펴보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일반 열차,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KTX는 전 구간 운행중이나 일부 지연 운행 등이 발생했다. (사진=김태형 기자)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경보는 부산(1곳), 광주(1곳), 전남(14곳), 경남(1곳)에 내려져 있으며, 호우주의보는 서울(4곳), 경기(31곳), 부산(2곳), 인천(3곳), 대전(1곳), 울산(2곳), 세종(1곳), 충북(7곳), 충남(15곳), 전북(14곳), 전남(8곳), 경남(17곳)에 내려졌다.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나주 445.0㎜, 광주 442.0㎜, 충남 홍성 437.6㎜, 충남 서산 427.1㎜, 전남 담양 397.0㎜, 세종 390.0㎜, 경남 창녕 376.0㎜ 등으로 나타났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 경기(2곳), 충북(2곳), 충남(10곳), 전남(7곳) 등 총 25곳에 내려졌다. 산사태 주의보는 대구(1곳), 광주(5곳), 대전(5곳), 충남(5곳), 전북(10곳) 등 총 58곳에 내려진 상태다.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오전 5시 기준 사망 4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다.
도로침수, 토사 유실, 제방 유실, 도로 싱크홀 등 공공시설 피해는 총 496건, 건축물 침수와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총 276건으로 파악됐다.
이재민도 13개 시·도, 52개 시·군·구에 걸쳐 5192명으로 늘었다.
충남지역 667개 학교는 전날 휴업(482곳), 등교시간조정(51곳), 단축수업(132곳), 원격수업(2곳) 등 학사운영을 조정했다.
이번 비로 일부 여객선의 발이 묶이고, KTX를 포함해 철도 운행도 일부 구간에서 중지됐다.
중대본은 전날 오전 4시 호우 2단계로 상향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3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중앙부처와 유관기관들도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호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총 2만3532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6760곳에 대한 예찰활동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