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중호우로 대피 3555명 '미귀가'…도로·철도 곳곳 통제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02:15

18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한우거리 식당 직원들이 지난 폭우로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와 내부 집기류를 정리하고 있다. 2025.7.18./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전국적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4명으로 집계됐다.일시 대피한 5661명 가운데 3555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4명, 실종자는 1명이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실종된 신원 미상의 남성이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주민 3995세대 5661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2535세대 3555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2400세대 3297명에게 거처를 제공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광주 295건, 경남 105건, 충남 56건 등 총 499건, 사유시설 피해는 광주 203건, 충남 28건, 경남 26건 등 총 297건이다.

이번 호우로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247개교다. 휴업한 학교는 29개교, 등교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59개교, 단축수업은 156개교, 원격수업은 3개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경부선(서울~대전, 서울~서대전),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소사~원시), 충북선(조치원~봉양), 경전선(동삼랑진~광주송정), 호남선(광주송정~목포), 전라선(남원~여수) 등 7개소가 이날 오후 7시까지 중지될 예정이다.

여객선은 묵호-울릉, 울릉-독도 등 2개 항로 2척과 광주공항 1편이 결항됐다.

이 외에 서울, 인천 등 둔치주차장 119개소와 야영·캠핑장 17개소, 하상도로 57개소, 세월교 399개소, 지하차도·도로 27개소와 하천변 294구역 등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호우경보는 전라남도(흑산도, 홍도)에 내려졌고,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 강원, 충북, 경북, 제주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세종, 경기, 충북 등 19개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대구, 광주, 대전 등 54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부는 17일 오후 3시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2만5148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519.3㎜, 전남 나주 444.5㎜, 광주 442.3㎜, 충남 홍성 437.6㎜ 등이다. 특히 충남 서산은 60분간 114.9㎜의 폭우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수도권과 충남북부서해안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10㎜ 내리고 있고, 내일(19일)까지 전국 대부분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 강수가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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