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 SNU반려동물검진센터 TF 구성…1인 시위 계속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1:47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가 서울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스누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의 운영 철회를 촉구하는 전담 조직인 TF를 구성하고, 1인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는 서울대학교 사업지주회사 SNU홀딩스의 자회사 스누펫이 투자한 비영리 동물진료법인이다.

수의사회는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이하 SNU검진센터)의 영리적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이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19일 서울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긴급 상임이사회, 11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광진구 SNU검진센터 앞에서 6월부터 진행 중인 1인 시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수의사회는 황정연 회장을 중심으로 'SNU검진센터 대응 TF'를 신설하고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TF는 관련 법률 검토, 대외 협력 등 다각적 차원에서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앞서 공공성과 데이터 수집 등 학술 목적을 강조하며 검진센터의 운영 방향을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약속과 달리 현재 운영 실태는 이와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수의사회의 주장이다.

수의사회는 "SNU검진센터의 무분별한 할인 이벤트,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전단 광고 등은 영리 병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마케팅 방식"이라며 "약속했던 공공적 역할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NU검진센터가 '국립대'라는 지위를 이용해 민간 동물병원과의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도 유홍림 서울대 총장,박원호 에스엔유홀딩스 대표등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수의사회는 "1인 시위는 지역 임상 수의사들의 생존권 보호와 공정한 의료 질서 유지를 위한 상징적 행동"이라며 "10년 전 수의사들이 사무장 병원, 펫숍 병원, 거대 외국 자본이 들어오는 것을 힘들게 막아냈는데 국립대가 이를 변칙적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수의사들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수의료 생태계 유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SNU검진센터의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다양한 형태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해피펫]

서울시수의사회 황정연 회장과 최영민 전 회장, 강진호 광진구수의사회 회장이 관악구 서울대학교와 광진구 SNU검진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이 서울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이 서울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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