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위기경보 '주의' 하향…중대본 비상 3단계 사흘 만에 해제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후 07:27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정마을에 폭우와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 등이 파손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수도권과 중부 지역에 쏟아부은 기록적인 폭우로 2년 만에 가동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가 사흘 만에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20일 오후 6시부로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하고 호우 중대본 3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중대본 3단계 발령은 2023년 8월 집중호우 이후 약 2년 만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호우 상황 종료와 함께 이재민 구호와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시설에 계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 물품 지원 등을 세심히 챙기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민간자원봉사 인력이 수해 피해지역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폭염시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를 주의하고 다중운집 인파 행사 시 온열질환자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물이 불어난 하천·계곡 등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해 달라"며 "물놀이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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