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이진숙 지명 철회 환영…전문성 갖춘 인사 재지명돼야"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후 07:23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최선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20일 지명 철회 소식을 접한 뒤 "이진숙 후보 지명 철회를 환영하며, 교육대개혁을 이룰 교육부 장관이 새로 임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승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제자 논문 표절, 자녀 불법 유학 등 여러 의혹을 불식하지 못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가 조속히 재지명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했다"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다.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지명 철회 배경에 대해선 "본인의 여러 가지 명예와 관련한 문제라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 부분 의혹이 해명된 측면도 있고, 해명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여러 면을 종합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낙마한 장관 후보자가 됐다.

이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이후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선 교육 정책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지적받기도 했다.

진보교육계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장관직 지명에 비판적이었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15일 이 후보자에 대해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할 역량과 비전을 보여준 바 없다"며 "이 후보는 자진 사퇴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에 대해 교육부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grown@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