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홍진경 용기 부럽다…남편 좋지만 애정 식었다" 맘카페 '들썩'

사회

뉴스1,

2025년 8월 10일, 오전 11:48


('집 나간 정선희' 갈무리)

방송인 홍진경이 남편과 이혼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 여성이 "용기가 부럽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최근 한 맘카페에는 '홍진경 이혼 보니 용기가 부러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저도 이혼에 대한 생각을 한 지 꽤 됐다. 남편은 객관적으로 좋은 남편이고 좋은 아빠다.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에게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서 타인과 함께 살고 삶을 공유한다는 게 점점 부담스럽고 힘들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실 남편도 결국은 타인이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전 원래 걱정이 많고 약간의 강박도 있는 편이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남편이나 시부모님 관련된 일, 상황적인 부분까지 제 삶의 부담으로 돌아오다 보니 예전에는 애정이 있으니까 괜찮았던 것들이 이젠 힘들고 벅차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집 나간 정선희' 갈무리)

결국 애정이 식은 게 가장 큰 이유라고. A 씨는 "저도 홍진경 씨처럼 대단한 용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다행히 안정적인 직장이 있고, 큰 문제가 없다면 정년까지 다닐 계획"이라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도 크게 어려울 것 같진 않다. 남편도 성실하고 좋은 아빠이니 역할은 계속해 줄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문제는 용기라면서 "결혼이라는 틀이 어느 순간부터 답답하고 싫어지는데 막상 결단을 내리려니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A 씨는 "홍진경 씨가 말한 '22년간 함께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각자 잘살아 보고 싶다'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저도 그 말처럼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고 했다. 해당 글에는 공감한다는 맘카페 회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 6일 22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헤어지고 나서,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다. 지금도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라며 사돈끼리도 잘 지낸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결혼은 선택이 되고 이혼이 그나마 쉬운 시대가 와서 다행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혼은 희생이다", "결혼이 잘 맞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제 결혼은 필수사항이 아닌 건 확실하다", "한국도 이젠 다양한 가족 형태를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법적으로 보장해 줘야 한다", "애정은 식었는데 결혼으로 묶인 가족이라 의무만 남을 땐 도망치고 싶을 듯", "사람도 문제지만 제도도 문제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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