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교회는 가스라이팅하는 곳"

사회

뉴스1,

2025년 8월 10일, 오후 06:08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의심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회는 가스라이팅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며 경찰이 의심하는 '신앙적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전 목사는 11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연합예배 설교를 통해 "내 설교를 들으면 (성경 내용이) 자기 것이 된다. 여러 번 들어야 가스라이팅이 되는 것"이라며 "교회는 가스라이팅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수건조물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전 목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용한 '신앙적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월부터 이른바 '전광훈 전담팀'을 구성해 전 목사가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전 목사가 사태에 가담한 특임전도사 등에게 신앙심을 이용한 가스라이팅과 금전 지원을 하는 방법으로 심리적 지배하에 뒀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예배에서 "이제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혔고 두 번째로 나를 감옥에 가두려고 서부지법 사태에 내가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한다"며 또다시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선동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전 목사는 "나는 감방에 한 번 더 가도 좋고 안 가도 좋다"면서도 "서부지법 사태를 내가 배후에서 주동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유튜브 전광훈TV 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조만간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거나 전 목사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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