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한남대 일문과 4학년 재학 중이던 김 대표 딸 김희진 씨는 ‘루푸스’라는 희소병으로 미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김 대표는 딸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금을 냈던 일문과 선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이후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딸의 후배들을 위해 매년 기부를 하고 있다.
김 대표가 한남대에 기탁한 누적 금액은 지난 20년간 모두 1억4천200만원에 이른다.
이날 전달식에는 생전 김희진 학생을 지도했던 일어일문학전공 배정열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희진이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20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딸의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딸과의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기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어진 선행에 크게 감동했다”며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의 학업과 성장에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