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18일 제2회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경찰청)
지난 2024년 8월 19일 실시한 제1회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은 중앙부처 고위급 의사결정 그룹이 참여한 지휘본부 훈련과 실제 현장 대응훈련을 연계한 최초 정부기관 테러 대응훈련이었다.
이번 제2회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장관회의가 개최되는 인천 영종도 회의장을 복합테러 발생 장소로 훈련한다.
훈련상황은 APEC 회의장에 도착하는 외빈 차량을 대상으로 드론 폭탄테러를 시도한 후, 곧이어 대피하는 인파를 향해 화학테러를 가하는 복합테러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서는 인천경찰청장을 현장지휘본부장으로, 영종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대대 등 10개 기관 200명이 참여한다. 상황 파악 및 전파, 현장통제, 긴급대피, 인명구조 등 실제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청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주재하는 ‘테러사건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경찰청 대책본부에는 경찰청 등 9개 중앙부처 국장급 37명이 참여해 현장지휘본부와 연결된 영상 통신망으로 상황파악 및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실시간 정부기관 통합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대테러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오늘 훈련은 정부기관이 국민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