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대표, 여론조작 의혹 묻자 '묵묵부답'…구속 기로(종합)

사회

뉴스1,

2025년 9월 18일, 오후 03:50

18일 오후 3시 35분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경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5.9.18/ 뉴스1 김종훈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댓글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손 대표는 1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오후 3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늘봄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댓글 조작팀을 모집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댓글부대를 운영한 이유가 무엇이냐", "왜곡된 역사 교육을 한 적이 없느냐"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날 검은색 상·하의에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다.

손 대표가 운영하는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란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손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 대표는 "아무 대가 없이 늘봄교육에 최선을 다해 왔을 뿐, 어떠한 불법 활동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손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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